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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팀 간 홈런왕…FA 총액 1000억 시대

2021년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 KT 위즈가 ‘거포’ 박병호(35)를 품었다. KT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20억원·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고 29일 밝혔다.박병호는 만 35세 이상 신규 FA에 해당돼 C등급(FA 등급제)을 받았다.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외에 그와 계약하는 팀은 보상선수는 내주지 않아도 되지만, 2021시즌 박병호 연봉(15억원)의 150%인 22억 5000만원을 키움에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KT가 박병호 영입에 투자한 금액은 총 52억5000만원에 이른다.이숭용 KT 단장은 팀에서 FA 자격을 얻은 포수 장성우, 내야수 황재균과 재계약한 후 “아직 FA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다”며 추가 전력 보강 계획을 밝혔다. KT 팀 리더이자 주전 지명타자였던 유한준이 은퇴하며 타선 무게감이 떨어진 터였다. 2연패 달성을 위해서는 타선 보강이 필요했다.천정부지로 치솟은 선수 몸값 탓에 KT는 대어급 FA 영입전에서 한발 물러나는 듯 했다. 그러면서도 시장 상황을 계속 주시했고, 키움과 협상이 더딘 박병호를 타깃으로 정했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홈런왕만 다섯 번 차지한 박병호는 최근 2년(2020~2021) 동안 부진했다. 타율은 내내 2할대 초반에 머물렀다. 전성기에는 7할이 넘었던 장타율이 4할대로 떨어졌다.그래도 한 방은 여전했다. 부진했던 최근 두 시즌 동안에도 매년 20홈런 이상은 터뜨렸다. 강백호, 황재균 등 장타자가 많은 KT 타선에 박병호가 합류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KT 홈구장(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이 타자 친화적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홈플레이트부터 좌·우 담장까지의 거리(98m)가 키움 홈구장(고척돔)보다 2m 짧다.박병호는 전 소속팀 키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주장을 맡았다. KT 맏형 박경수와 함께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수다. 게다가 인기도 많아 상당한 관중 동원력을 보여줄 전망이다.게다가 박병호는 KT 투수들을 상당히 괴롭혔던 타자였다. 지난 4시즌(2018~2021) 동안 KT전에서 타율 0.307 21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은 그가 상대한 9개 팀 중 가장 많았다. KT 국내 에이스 고영표에게 타율 0.444로 특히 강했다. KT 마운드의 ‘천적’이었던 박병호가 이제 동료가 됐다.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박병호는 유망주로 머물다, 2011년 키움으로 이적한 후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했다. 두 번째 도약 기회를 맞이한 박병호는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입단해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로써 KBO리그 FA 시장은 계약 총액 1000억원 시대에 다가섰다. 전날(28일)까지 100억원이 넘는 계약을 따낸 선수만 5명(박건우·김재환·김현수·나성범·양현종)이었다. 2016년(계약 첫해 기준) 기록한 종전 최다 총액(766억 2000만원)도 훌쩍 넘어섰다. 이번 주 발표된 황재균(60억원)과 박병호의 계약을 합치면 총 967억원이다.이중 팀을 옮긴 5명(박건우·박해민·나성범·손아섭·박병호)의 계약에는 원소속팀에 줘야 하는 보상금이 발생한다. 올겨울 FA 시장에서 1000억원이 넘는 돈이 오간 셈이다. 게다가 시장에는 계약을 마치지 못한 내야수 정훈과 포수 허도환도 남아 있다.코로나19 여파로 각 팀의 재정 상태가 어렵다. 도쿄올림픽 노메달(4위)에 그치며 여론도 좋지 않았다. FA 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예보는 틀렸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영입전이 펼쳐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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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공개 부탁...다 이룬 KT 외부 FA 영입할까

첫 통합 우승을 이룬 이강철(55) KT 위즈 감독이 공개적으로 자유계약(FA) 선수 영입을 요청하고 있다. 이 감독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후 무대에 올라 "앞에 단장님과 사장님이 계신다. 유한준이 빠진 자리에 FA를 잡아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시상식이나 인터뷰에서도 FA 영입 소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KT에는 포수 장성우와 허도환, 내야수 황재균 등이 FA 시장에 나와 있다. KT는 일단 내부 FA는 모두 잡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도 이 감독이 구단 수뇌부가 모두 있는 자리에서 FA에 관해 이야기한 것은 외부 FA를 잡아달라는 뜻이다. 그것도 '유한준이 빠진 자리'라고 콕 집어 이야기했다. 베테랑 타자 유한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유한준은 올해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왔지만, 원래 포지션은 외야수다. 주로 3~5번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다. KT 유니폼은 입은 6시즌 동안 2020년(타율 0.280)을 제외하고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또 올해 5홈런을 제외하곤 KT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아울러 성실함과 솔선수범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유한준의 빈자리를 잘 메우려면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면서 외야 수비도 능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현재 FA 시장에는 김재환, 박건우, 김현수, 손아섭, 나성범 등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톱클래스 외야수들이 즐비하다. 원소속팀은 물론 다른 팀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들이라 '오버페이(초과 지급)' 가능성이 높다. 100억원 계약이 나올 수도 있다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다. 내부 FA 3명을 잡고 외부 FA까지 잡는다면 KT로서는 엄청난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 이 감독도 현재 분위기를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 감독이 무리하게 FA 요청을 하는 것은 한 번의 통합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위해서는 현재 전력에 안주에선 안 된다. 제9구단 NC 다이노스도 지난해 첫 통합 우승을 이뤘지만 올해 7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도 못했다. 방역 수칙 위반 논란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여파가 있었다. 언제 어디서 변수가 생길지 몰라 외부 수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의 공개 요청에 KT 수뇌부도 움직이고 있다. 이숭용 KT 단장은 "외부 FA 참전 의사가 있고,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건 야수 부문"이라고 했다. 남상봉 KT 대표이사는 "가성비 있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필요한 전력을 보강해 차기 시즌 우승을 위해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부 FA는 물론 톱클래스 외야수 한 명을 더 잡는다면 KT는 2년 연속 통합 우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박소영 기자 2021.12.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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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런트상 KT 남상봉 대표 "내년 시즌도 우승이 목표"

"내년 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 올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룬 KT 위즈 구단이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프런트상을 수상했다. 남상봉 대표이사와 이숭용 단장이 지휘하는 KT 프런트는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현장과 명확한 방향성을 공유하면서 최고의 결과물을 합작했다. 프런트 대표로 수상한 남 대표는 "올 시즌 우리 팀은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줄다리기와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지휘자들의 진행에 맞춰 힘을 써야할 때와 버텨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 실행하면 역량의 총합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며 "그 결과로 '팀 KT'가 막내 구단으로서 창단 7년 만에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 같다. 이 상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SSG 랜더스 추신수(39)는 선행조아상을 받았다. 지난해 신설된 이 상은 그라운드 밖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선행을 통해 동료들에게 귀감을 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뛴 추신수는 올 시즌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면서 그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9월 자신의 모교인 부산 수영초등학교(1억원), 부산중학교(2억원), 부산고등학교(3억원)를 차례로 방문해 총 6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연고지인 인천 지역에서 '드림 랜딩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섰다. 미국에서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한 추신수는 "이렇게 좋은 상을 받기 위해 했던 일은 아닌데, 좋은 시선으로 봐주신 덕에 큰 상이 내게 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이,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그 어떤 상보다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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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 200승 기념행사 진행...김응용 감독 축전

KT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의 통산 200승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KT 3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 감독은 이듬해 팀을 정규시즌 2위에 올려놓으며, 구단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7월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통산 100승을 달성했고, 지난 8월 15일 수원 삼성전 승리로 369경기 만에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31번째 감독 통산 200승이자,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구단은 25일 이 감독의 통산 200승 기념 행사를 열어 기념구와 사진 액자,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 감독의 200승을 축하하는 깜짝 영상 편지도 상영했다. 무관중 지침으로 야구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은 ‘언택트 Live’를 통해 200승 행사를 함께 했다. 이 감독의 은사인 김응용 전 대한소프트볼협회 회장도 영상에 깜짝 등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강철 감독의 200승을 축하한다. 차분한 경기 운영을 보면서 나도 이 감독에게 배우고 있다. 좋은 선수였는데, 좋은 감독이 됐다"면서 “나를 뛰어넘는 감독이 되길 바란다. 한국시리즈에서 나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올 시즌 우승하길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축하해주신 팬들과 함께 땀 흘려준 선수, 남상봉 사장님과 구단 프런트, 그리고 구현모 대표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독의 승수는 선수들이 만들어줬으며, 나는 기록의 수혜자일 뿐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또 저를 지도해주신 감독님들과 KT 역대 감독이신 조범현 감독님, 김진욱 감독님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2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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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익산 퓨처스 실내연습장-야구회관 준공식 개최

KT가 익산 야구장에서 실내연습장 및 야구회관(생활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유재구 익산시의회 의장, 그리고 남상봉 kt sports 대표이사, 최남철 kt estate 대표이사, 이숭용 KT 다장, 서용빈 퓨처스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익산 실내연습장 및 야구회관은 지난 2020년 10월 착공해 약 7개월 만에 완공됐다. KT 퓨처스 선수들은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익산 야구장 바로 옆에 위치한 최신식의 숙소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내야 필드, 웨이트장, 물리치료실을 갖춘 실내연습장을 구축해 육성 환경을 개선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KT 야구단에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또 KT와 익산시 야구협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이 그동안 고생했는데 숙소가 생겨서 집으로 들어오게 됐다"며 "더좋은 성적을 내서 팀과 익산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 지극 정성을 다해서 선수들을 지원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남상봉 대표이사는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신 익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익산시의 지원 아래, 타 구단 못지 않은 훌륭한 육성 팜(Farm)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 곳의 2군 선수들이 내일의 1군 선수단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익산시와의 소통, 협업으로 우리 야구단과 익산시의 계속된 성장과 발전이 지속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숭용 단장은 "퓨처스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시설이 갖춰진 만큼, 1군과 퓨처스가 연계된 더 탄탄한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도 "연습장과 야구회관 개관을 축하한다. 많은 유망주들이 좋은 시설 속에서 성장해 1군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1.06.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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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핫플' 입성 KT, 프런트 기민하게 움직였다

KT가 2021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부상 기장군에서 진행한다. KT는 최근 "기장군 도시관리공단과 상호발전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하고, 내년 시즌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내 메인 경기장과 보조 연습장, 훈련 장비 등 부대 시설 사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21년 스프링캠프 전훈지 선정은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의 고민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예년처럼 미국·일본·호주 등에서 훈련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국내 훈련은 선택지가 아니었다. 이숭용 KT 단장은 2020시즌 개막 시점부터 국내 캠프를 진행할 최적의 장소를 찾았다.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상황에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일단 움직였다. 실무를 맡은 이충무 운영팀 차장은 "더 늦게 움직이면 가장 좋은 국내 전훈지 계약이 어려울 것 같았다. 만약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다면 1군은 예년처럼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으로 가고, 새로 정한 국내 훈련지는 퓨처스(2군)팀이 쓰면 된다고 여겼다"고 돌아봤다. 이충무 차장은 통영, 제주도 등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지역을 먼저 답사했다. 현재 퓨처스팀 전용 야구장이 있는 전북 소재 익산도 후보 중 하나였다.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가 단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곳은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를 유치한 장소다. 이미 다른 구단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드림 볼파크는 사회인 야구 등 아마추어 대회 개최지로 인기가 많다. KT 구단은 기장군에 지역사회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협상 과정에서 남상봉 KT 스포츠단 대표이사는 예산 문제로 계약에 난항을 겪지 않도록 실무진에게 넉넉한 지원을 약속했다. 선수단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긴밀하고 신속한 내부 소통도 드림 볼파크를 선점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큰 문제가 빨리 해결된 것 같다. 선수단을 배려한 프런트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KT는 2020년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으로 진화했다. KT 프런트도 현장의 성장 속도에 보폭을 발을 맞추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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